[거래소마감] 단기급등 부담속 560선 회복

중앙일보

입력

주가가 나흘연속 상승, 560선에 올라섰다.

3일 거래소시장은 구조조정에 대한 기대감과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이 맞물린채 560선 전후에서 오르내림을 반복했다.

종합주가지수는 전일보다 2.31포인트가 올라 560.41로 마감, 지난 10월10일 이후 처음으로 560선을 회복했다. 거래량도 전일에 이어 이틀연속 4억주를 넘어섰다.

개장초 대거 순매수를 기록하던 개인투자자들이 오후들어 순매도로 돌아서면서 주가가 소폭 하락하기도 했으나 다행히 외국인이 연 닷새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며 이를 받아냈다.

외국인은 사흘연속 9백억원 이상을 순매수했다. 개인들은 낙폭이 큰 저가주를 매집하며 수량으로는 74만주를 순매수했으나 금액으로는 7백20억원 가까이 내다팔았다. 기관은 나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서 2백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장의 촉각이 퇴출기업 명단 발표에 쏠린 가운데 구조조정과 관련한 소식들에 희비가 교차됐다. 성신양회, 대농, 청구등 회생가능성이 대두된 기업들은 상한가를 기록한 반면 퇴출로 가닥을 잡고 오늘부터 거래가 재개된 동아건설, 대한통운은 하한가를 면치 못했다.

기업구조조정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은행주들이 닷새째 상승해 눈길을 끌었고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린 가운데 삼성전자, 현대전자등 반도체주들이 전일 미증시에서 인텔의 급등 영향으로 상승세였다. 며칠간 지수상승을 이끌던 옐로칩들은 잠시 숨고르기를 하는 모습이었다.

교보증권 김정표 책임연구원은 "오늘 지수는 차트상 7월이후 고점을 연결한 하락추세선(562~563)
을 뚫느냐의 기로에 서있었는데 투자자들이 퇴출기업 발표를 기다리며 신중한 대응을 한 것 같다"며 "퇴출기업 발표에 따른 가변성과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도 커지고 있어 다음주는 잠시 쉬어가는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Joins 김동선기자 <kdenis@joins.com>

◆ 보다 자세한 기사는 Joins 증권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