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빅마마 하우스

중앙일보

입력

〈빅 마마 하우스〉는〈경찰서를 털어라〉에서 수사반장 역을 한 흑인 배우 마틴 로렌스가 FBI요원으로 종횡무진 활약하는 액션 코미디다.

〈미세스 다웃 파이어〉로 아카데미상을 받은 특수 분장가 그레그 캐넘이 마틴 로렌스를 뚱뚱한 빅마마로 변신시켜 볼거리를 더한다.

교도소를 탈옥한 은행강도를 잡으라는 지시를 받고 남부 소도시로 향한 말콤 터너(마틴 로렌스). 그는 빅마마라 불리는 할머니의 집으로 향하는 은행강도의 애인 셰리(나이어 롱)와 그 아들에게서 정보를 캐내기 위해 잠복한다.

그러나 셰리가 도착할 무렵, 빅마마는 갑자기 집을 떠나고 이에 당황한 말콤은 분장술을 동원해 스스로 빅마마가 된다.

주인공이 일인 다역을 하고 지저분한 화장실 유머가 빠지지 않는 점이 '너티 프로세서' 를 연상시킨다.

특히 말콤이 화장실에 숨어들 때 빅마마가 볼 일을 보는 장면은 이 영화가 어디에서 점수를 따려고 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다양한 에피소드가 가벼운 웃음을 선사하지만 요절복통할 만한 요소는 별로 없다.

〈나홀로 집에3〉의 라자 고스넬 감독 작품. 4일 개봉.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