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최경주, 시즌 마지막대회 출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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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필드의 타이슨' 최경주(30.슈페리어)가 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메디슨의 애넌데일골프클럽(파72. 7천199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서던팜뷰로클래식(총상금 220만달러)에 출전, 내년도 풀시드권을 향한 마지막 일전을 치른다.

상금랭킹 136위에 올라있는 최경주는 이 대회에서 `톱5'에 진입해야 상금랭킹 125위에게까지 주어지는 풀시드권을 획득할 수 있어 반드시 목표를 달성, 8일 귀국때 당당하게 고국팬들을 만나겠다는 각오다.

이 대회에는 타이거 우즈, 데이비드 듀발 등 정상급 골퍼들이 같은 기간 열리는 투어챔피언십 출전관계로 불참, 최경주의 희망을 더욱 부풀리고 있다.

최경주는 경기에 앞서 "최근 5주연속 컷오프탈락의 아픔을 겪었지만 샷 감각이나 컨디션은 매우 좋은 상태"라면서 "욕심 부리지 않고 편안하게 플레이를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경주는 이날 새벽 3시21분 스티브 하트, 제프 프리먼 등과 1번홀에서 출발한다.

한편 내셔널카렌털클래식에서 더피 왈도프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했던 타이거 우즈는 같은날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이스트레이크골프클럽(파70. 6천980야드)에서 펼쳐지는 투어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에서 시즌 10번째 트로피에 도전한다.

이 대회는 데이비드 듀발, 필 미켈슨, 어니 엘스(남아공), 데이비스 러브 3세,예스퍼 파네빅(스웨덴) 등 상위랭킹 29명의 선수만이 참가하는데다 우승상금이 90만달러나 걸려 있어 별들의 치열한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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