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정규리그 11월 4일 개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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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2000-2001 시즌이 4일 개막해 6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4일에는 이번 시즌 공식개막전인 SK 나이츠-골드뱅크 클리커스전(청주)을 포함해 현대 걸리버스-신세기 빅스(대전), 삼성 썬더스-동양 오리온스(수원), 삼보 엑서스-LG 세이커스(원주), SBS 스타즈-기아 엔터프라이즈전(안양)이 벌어져 농구팬들을 열광시킨다.

용병과 신인들로 전력을 보강한 10개 구단은 내년 3월 6일까지 팀당 45경기씩 모두 225경기를 소화해내며 1,2차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을 포함하면 6개월간 마라톤 레이스를 벌이는 셈.

SK와 삼성이 유력한 우승후보로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부상병동'으로 전락한 현대가 2라운드 후반까지 전력을 제대로 정비하면 언제든지 정상에 도전할 수 있는 저력을 지니고 있다.

또 김태환 감독을 사령탑으로 맞은 LG 세이커스와 지난 시즌 꼴찌팀인 신세기빅스가 다크호스로 떠오를 것으로 보여 플레이오프 길목에서 팽팽한 접전이 예상된다.

올시즌에는 조니 맥도웰이 개인통산 5천득점과 2천500리바운드를 돌파할수 있을지, 원년 MVP인 강동희(기아)가 500가로채기 기록을 갈아치울지, 정인교(골드뱅크)가 3점슛 500개 고지에 올라설지 관심을 모은다.

용병들은 예년에 비해 전력이 약화됐다는 평가를 받고있으나 트리플더블의 주인공 아티머스맥클래리(삼성), 요나 에노사(신세기. 204㎝), 데니스 에드워즈(SBS. 191㎝)가 시범경기서 빼어난 기량을 선보였다.

또 이규섭(삼성)과 임재현(SK), 이정래(LG) 등이 평생 한번뿐인 신인왕 타이틀을 놓고 3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이나 벌써 주전자리를 확보한 은희석(SBS), 재치있는 플레이의 강대협(현대)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한편 올시즌에는 경기시작시간이 주중 오후 6시 40분, 주말과 공휴일 오후 2시로 앞당겨졌다. (서울=연합뉴스) 문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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