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단체, 10월중 대북지원 72억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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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중 민간단체의 대북지원액이 72억2천만원(약 600만달러)에 이르러 월간 지원 규모로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 통일부에 따르면 민간단체의 대북지원이 정상회담 후인 7월부터 꾸준히 증가해 7월 35억4천만원, 8월 53억3천만원, 9월 52억4천만원이었으며 10월에도 증가추세를 이어갔다.

이로써 올들어 10월말까지 민간단체의 대북지원 총액은 322억8천만원(2천738만달러)으로 99년 한해동안 지원액 223억5천만원(1천863만달러)을 훨씬 웃돌았다.

지난달 국제사회의 대북지원은 총 77만달러(9억2천만원)로 유엔 기구의 대북 지원 53만달러(6억3천만원), 국제적십자사연맹을 통한 지원 24만달러(2억8천만원) 등이었으며 금년중 국제기구의 대북지원은 9천113만달러(1천93억5천만원)를 기록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각 민간단체의 대북 월동지원 활동이 활성화되어 연말까지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 대북 보건.의료지원이 증가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세계보건기구(WHO) 한국사무소는 북측지역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국내 제약회사인 신풍제약으로부터 5천만원 상당의 백신 샘플을 기증받아 북측에 지원했다'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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