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주민번호로 ‘몰래 야동’ 더는 못 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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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8월부터는 인터넷에서 성인용 동영상 등을 보려 할 때 주민등록번호로는 성인인증을 받을 수 없다. 청소년들이 부모의 주민번호를 이용해 음란물에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대신 휴대전화나 신용카드, 아이핀(i-PIN·인터넷 개인식별번호) 등으로 본인과 성인 여부를 확인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5월부터 온라인에 유통되는 음란물에 대한 집중단속이 시작된다.

 정부는 16일 국가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청소년 음란물 대책’을 확정했다. 이에 따르면 웹하드 업체 등록요건에 음란물 차단기술 보유를 의무화하고 스마트기기 음란물 차단 프로그램도 보급한다. 정부는 또 동영상의 신체 특정 부위 판독, 피부색 비율 등을 분석해 음란물을 차단하는 프로그램을 상용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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