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신포ㆍ선린동 일대 관광특구로 지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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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는 중구 신포ㆍ북성동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하는 한편 테마별 거리를 조성,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시(市)는 20세기 초 중국인들이 살았고 인천항과 내년 3월 개항 예정인 인천국제공항 등과 인접한 중구 선린ㆍ신포ㆍ연안ㆍ신흥ㆍ북성동 일대를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정비, 중국인 관광객과 상인들을 유치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월미산과 자유공원을 포함한 이 일대에 도시 스카이라인을 형성하고 인도 시설물을 디자인하며 옥외광고물과 색채, 야간조명을 차별화하는 등 경관을 정비하기로 했다.

또 보존가치가 있는 근대건축물에 대해 정비사업을 벌이고 중국인 관광객과 상인들이 묵거나 쇼핑을 할 수 있는 중저가 숙박시설과 무역상담실및 회의실을 갖춘 상가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선린동=차이나타운 ▲자유공원= 한-중 교류 상징의 거리 ▲동인천∼신포시장= 패션ㆍ상업의 거리 ▲중구청 일대= 역사문화의 거리 ▲인성 초.중.고교 주변=교육ㆍ문화의 거리 ▲올림포스호텔∼인천우체국 도로= 축제의 거리 등으로 각각 조성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 관광사업을 활성화하기로 하고 이달 중 문화관광부에 이를 신청할 방침이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특구내 공중위생업소및 식품접객업소 등에 대한 영업제한완화와 관광사업자에 대한 관광진흥개발기금 (4년거치 5년상환 이율 연 6%) 우선지원, 특구 내 해외 홍보강화, 각종 축제ㆍ이벤트에 대한 문화관광부 후원 명칭 사용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이 일대를 우선 중국인 거리로 개발하고 나아가 중ㆍ장기적으로 송도 신도시에 화교 또는 중국인 자본을 유치, 대규모 차이나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인천=연합뉴스) 김창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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