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료 최대 10% 인상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이르면 상반기 중 생명보험료가 5~10% 오를 전망이다. 손해보험사의 실손의료비 상품 중에는 보험료가 20% 이상 뛰는 상품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반면 오토바이 보험료는 10% 정도 내려간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다음 달 1일부터 보험사 표준이자율이 4%에서 3.75%로 0.25%포인트 낮아진다. 그만큼 보험사가 돈을 굴려 얻는 수익도 줄어들게 된다. 보험사는 줄어드는 수익만큼 고객에게 받는 보험료를 올리게 된다. 감독당국과 업계는 표준이율이 0.25%포인트 낮아지면 5% 안팎의 보험료 인상 요인이 생길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 3년 만에 경험생명표가 조정되는 것도 보험료에 영향을 미친다. 사망기한이 103세에서 110세로 높아지면서 사망보험료(인하)·질병보험료(인상) 모두 변화 요인이 생겼다.

 반면 오토바이 보험료는 10% 정도 떨어진다. 삼성화재·현대해상이 최근 이륜차 보험료를 평균 9% 내린 데 이어 동부화재도 다음 달부터 평균 9~10% 인하키로 했다. LIG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 등도 비슷한 수준의 인하를 검토 중이다. 특히 현대해상·동부화재 등은 영세 자영업자가 자장면·치킨 등을 배달할 때 많이 쓰는 배기량 50㏄ 미만 오토바이(개인 소유)에 대해선 보험료를 평균 25% 정도 내렸거나, 내릴 방침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