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과 정상인 사이의 정보격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어 장애인에 대한 정보화 예산의 증액 필요성이 제기됐다.
국회 과기정통위 소속 한나라당 원희룡(元喜龍)의원은 25일 한국전산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전체 장애인가운데 2.44%만이 PC통신에 가입해 사용하고 있어, 일반인의 PC 통신 가입률 27%와 비교할 때 정보격차가 크게 벌어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장애인 정보화 예산증액을 요구했다.
원 의원은 장애인과 정상인간 정보격차는 여성의 인터넷 이용률이 17.2%, 월소득 100만원미만의 저소득층이 17.8%의 인터넷 이용률을 보이는 것과 비교해도 차이가 나고 있어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보화 사업에서 장애인들에 대한 적극적인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장애인들 중 대학졸업 이상 학력자의 경우 일반인과 비슷하거나 더 높은 비율로 PC를 활용하고 있는 데 반해, 대부분의 장애인들은 '필요를 몰라서, 쓸 줄 몰라서, 뭔지 몰라서' 등의 이유로 인터넷과 PC통신을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는 컴퓨터에 대한 인식과 교육기회가 부족하기 때문"이라며 "장애인을 위한 정보화예산과 교육예산 지원, PC 사용보조기구나 음성합성 소프트웨어 등 관련 제품에 대한 개발과 보급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