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올해 최대이익 실현..비중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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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 서진희애널리스트는 한진해운에 대해 해운경기 호조로 올해 창사이래 최대 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보인다며 `비중확대'의견을 유지한다고 25일 밝혔다.

SK증권은 “지난해부터 세계경기 회복으로 해운경기 호조세가 지속돼 올들어 3.4분기까지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에 비해 245%가 증가한 2천8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간으로는 영업이익이 3천300억원에 달해 창사이래 최대의 이익을
실현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SK증권은 “지난 12개월간 이 회사의 주가는 종합주가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이 -50.4%나 되는 등 저조했다”며 “이는 지난해 두차례 실시한 유상증자의 물량부담이 가장 큰 원인이며 그밖에 내년 해운경기에 대한 우려감, 고유가지속, 일부 해운
업체 퇴출거론 등도 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현재 주가가 연중 최저치에 근접해 있어 악재요인이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다 해운경기는 올해를 정점으로 하강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97∼98년과 같은 깊은 침체에 빠지지는 않을 전망이라고 SK증권은 내다봤다.

SK증권은 또 한진해운이 지난해 현금배당 10%를 실시한데다 올해 대규모 이익을 실현할 것으로 보여 연말 배당투자유망종목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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