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 커의 뷰티풀 레슨 <3> 위기 땐 안전한 플레이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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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골프는 인내의 스포츠다. 위기 상황에 빠졌을 때 특히 그렇다.

 과거 나는 장애물 앞에서 공격적인 플레이를 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게 정답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 골프는 넓은 안목으로 봐야 하며,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 날 12번 홀쯤에 있고 큰 타수 차로 앞서고 있다고 가정하자. 이럴 경우에도 보기를 각오하고 돌아가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잘못될 경우 남은 홀 전체를 망칠 수 있기 때문이다. 뒤지고 있는 상황이라도 앞으로 버디를 잡을 수 있다는 생각으로 안전하게 플레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공격적인 플레이를 해야 할 때도 있다. 몇 홀 남지 않았고 우승을 다투는 긴박한 상황이 예다. 하지만 이때도 내게 익숙하지 않은 기술을 시도하는 것은 금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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