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거래소 투자전략] 통신·경기방어주 주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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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이 다져지고 있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아직 지수 흐름이 미국 시장과 외국인들의 매매패턴에 따라 변동성이 큰 만큼 이에 대한 주의도 요망된다. 이를 대체할 반등 모멘텀이 아직 확실치 않은 탓이다.

따라서 25일 시장에서 관건은 외국인의 순매수가 기조적인 현상으로 자리잡는냐는 것이다. 하향추세를 보이며 565선에 걸쳐있는 20일 이동평균선 돌파여부도 관심사라 하겠다.

다음은 각 증권사 25일 투자전략.

◇ 대신경제연구소=주식을 매수해야 할 이유

현시점은 바로 순환파동의 마지막 국면인 침체국면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침체국면의 특징은 공포국면에서 급격한 하락의 결과로 대부분의 주식값이 크게 떨어져 있기 때문에, 일시적인 매수세에 의해서도 주가는 중기 회복국면에 접어든다. 또한 이러한 과정의 반복 속에 어느덧 새로운 파동의 시작인 매집국면에 접어들게 되는데, 일반적인 약세국면은 이렇게 최악의 여건이 개선되기 전에 끝나는 경우가 많다.

반등의 모멘텀이 시작됐고, 시장의 모든 악재가 충분히 반영됐다는 점이 주식을 매수해야 할 이유다. 조정시마다 적극적인 매수를 권한다. 전반적으로 낙폭과다 블루칩의 추가 상승여력과 자사주 관련주 등 실적호전 우량 개별주의 순환상승에 초점을 맞춘 매수전략이 유효해 보인다.(작성자 : 신용규)

◇ LG투자증권=20일 MA돌파시 반등 연장

종합지수가 전전일의 하락세를 대부분 만회하는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추가상승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판단이다. 국제 유가, 현대문제 등 시장에 부담을 주었던 요인들의 영향력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은 점과 이례적으로 외국인들이 현·선물 시장에서 모두 순매수를 기록했다는 점이 투자심리 호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반등세 연장의 조건은 지수 20일 이동평균선의 저항을 돌파하느냐의 여부일 것이다. 돌파 후 안착하는 상황이 연출된다면 반등세의 연장을 염두에 둔 시장대응이 바람직할 전망이다.(작성자 : 박준범)

◇ 한화증권=목표수익률 적게 잡고 단기매매

전일 매수한 외국인선물의 성격에 따라 시장의 탄력이 영향 받을 것으로 보이나, 보다 확실한 시장의 윤곽이 드러나기까지 목표수익률을 적게 잡고, 단기매매를 하는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종목으로는 견고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정보통신관련주와 재료보유 중소형주로 접근해야겠다.(작성자 : 황성욱)

◇ 부국증권="설"에 민감해 지는 시장

향후 국내증시 흐름은 ▶ 미증시의 반등 지속성 여부 ▶ 국내 구조조정 진척여부가 좌우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에너지부문과 유로부문에서의 돌발악재만 주어지지 않는다면, 미증시(나스닥)도 낙폭과대에 따른 바닥다지기 국면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며, 국내증시도 어떠한 형태로든 국내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은 기필코 성사시켜야 한다는 당위성과 정책의지가 확고하다는 판단이므로 500선을 축으로 한 추가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두어야 할 것이다.

기술적으로 하향세를 보이는 20일MA(560선)선이 단기 저항으로 예상되나 미증시 안정과 국내요인의 긍정적 흐름이 예상되므로 11월 초순까지는 상승흐름이 예상된다. 따라서 낙폭과대 우량주 및 통신관련주와 우량금융주중심으로의 긍정적 시장접근이 유효해 보인다.(작성자 : 유제영)

◇ 동원경제연구원=결론은 천편일률, 반응은 각양각색(?)

전일 외국인들이 선물시장에서 3,600계약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전일 선물매수 동향을 시간대별로 추적해보면, 개장 초 20분만에 1천계약을 순매수했고 오후 1시에 이미 3,600계약 이상을 순매수했다는 점에서 단기성 자금이라는 인상을 뿌리칠 수 없다. 또한 전일 장 중에 소리 없이 퍼진'현대전자 외자유치설'이 와전된 성격이 강하다. 이러한 가능성을 고려할 때 금일 거래소 시장은 전강후약의 장세 가능성이 높을 것 같다.

종합지수 측면이나 삼성전자 개별 기업 측면에서 단기 골든크로스가 발생되고 있는데다,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하방경직성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중기적인 관점에서 매수관점은 계속 유효하다. 하지만, 신뢰가 회복해가는 과정이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급하게 추격 매수할 이유는 없으며, 분할 저점 매수 전략이 유리할 것으로 판단된다. 종목군으로는 블루칩 성격을 가진 경기방어주와 연말 배당을 고려한 블루칩 우선주들을 중심으로 한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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