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더샵 vs 푸르지오 분양 대결 '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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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주기자]

비슷한 입지, 내로라하는 대형 브랜드, 중소형 중심의 주택형, 같은 청약 일정….

송도 더샵 그린워크2 vs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의 분양 대결이 사실상 무승부로 끝났다. 3순위 청약 결과 두 개 단지 모두 대부분 주택형이 미달된 것이다.

봄 분양시장의 대표적인 라이벌 단지로 경쟁을 벌인 이들 단지의 이모저모를 비교해봤다. (순서는 더샵 그린워크2 vs 아트윈 푸르지오)

▶시공능력평가순위-4위 vs 6위

이들 단지를 짓는 포스코건설과 대우건설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대형 건설업체다. 시공능력평가순위를 따져보면 지난해 포스코건설이 4, 대우건설이 6위를 차지했다. 2010년에는 대우건설이 4, 포스코건설이 6위였다.


▶브랜드-더샵 vs 푸르지오
브랜드 파워는 비슷하다. 더샵도 2003년, 푸르지오도 2003년 세상에 첫 선을 보였다. 브랜드 나이는 같지만 대우건설은 올해 창립 39년을 맞았고 포스코건설은 18년이라 더샵이 다소 밀리는 느낌도 있다.

하지만 이들 단지가 분양된 곳은 포스코건설의 텃밭인 송도지구. 주변에 더샵 아파트가 1만 여 가구가 넘게 모여 있어 우열을 따지기 어렵다.

▶가구수-643가구 vs 999가구
가구수는 아트윈 푸르지오가 많다. 하지만 이번에 공급된 더샵 그린워크는 2차 물량이다. 지난해 12월 공급된 1차 719가구를 더하면 1642가구 대단지를 이룬다.

▶주택형-74~124㎡ vs 84~106㎡
중소형은 아트윈 푸르지오가 많다. 아트윈 푸르지오는 이번에 공급된 가구수(660가구)의 85%가 전용 84㎡로 중소형이다. 더샵 그린워크2(643가구)는 65%가 전용 74‧84㎡형으로 이뤄졌다.

▶분양가(3.3㎡당)-1230만원 vs 1187만원
분양가는 아트윈 푸르지오가 다소 싸다. 두 단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용 84㎡형을 비교하면 3억9176만원 vs 4억599만원 정도다. 같은 크기를 분양받았을 때 1400만원 정도 차이가 나는 셈이다.

초고층 펜트하우스 인기 끌어

▶평균 청약경쟁률-1.14대 1 vs 1.36대 1
청약 경쟁률은 도토리 키재기다. 더샵 그린워크2는 643가구 모집에 739명이 접수해 1.14대 1의 경쟁률을 보였고 아트윈 푸르지오는 604가구 모집에 825명이 접수해 1.36대 1을 기록했다.

▶순위 내 마감-7개 타입 중 2개 vs 8개 타입 중 4개
더샵 그린워크2는 7개 타입을 선보였다. 이 중 전용 74㎡(91가구)와 84㎡ C타입(60가구)만 순위 내에서 청약을 마쳤다. 74㎡형은 3순위 수도권에서 18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아트윈 푸르지오는 펜트하우스를 포함해 8개 타입을 내놨다. 이 중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4개 타입이 순위 내에서 주인을 찾았다. 84㎡ A타입(150가구)이 3순위 수도권에서 8대 1을 보여 경쟁률(펜트하우스 제외)이 가장 높았다. 84㎡ C타입(11가구), 106㎡(90가구)도 마감됐다. 펜트하우스인 106㎡ 6가구는 총 24명이 접수했다.

▶1‧2순위 청약자-199명 vs 237명
청약 통장을 써야 하는 1‧2순위 청약 결과를 살펴보면 아트윈 푸르지오가 다소 선전한 것으로 보인다. 분양한 가구수는 더샵 그린워크2(643가구)가 아트윈 푸르지오(604가구)보다 많은데 1‧2순위 청약자 수는 아트윈 푸르지오가 38명 많다.

분양 가구수 대비 비율을 따져보면 더샵 그린워크2는 전체 공급량의 30% 정도에 청약 통장이 몰리고 아트윈 푸르지오는 39%가 몰린 셈이다.

▲ 송도 더샵 그린워크2 조감도.

▲ 송도 아트윈 푸르지오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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