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전자 3분기실적 기대에 못미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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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전자의 지난 3분기 실적이 투자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현대전자는 지난 17일 오전 국내외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컨퍼런스 콜(Conference Call:전화 연결 IR)에서 3분기 매출이 지난 2분기에 비해 13.5% 증가한 2조4천640억원을 기록했고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천300억원과 660억원으로 2분기의 적자에 비해 호전된 것으로 발표했다고 신영증권이 18일 전했다.

신영증권은 그러나 현대전자의 상반기 당기순손실이 3천745억원이어서 3분기까지의 누적손실은 여전히 3천82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또 상반기에는 약 7천억원에 달하는 일회성 손실을 반영했고 3분기 반도체D램 가격이 8.1달러로 1,2분기의 6.75달러와 7.04달러에 비해 높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3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실적이라고 평가했다.

신영증권은 현대전자가 당초 연간 순이익 규모가 5천억원선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4분기 순이익이 8천억원에 달해야 하는데 이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진단했다.

이와함께 반도체 D램 현물가격이 현재 수준인 5.5달러선을 유지할 경우 현대전자의 반도체 부문 영업이익률은 20%대까지 떨어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추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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