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삼성, 문경은의 3점슛으로 2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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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썬더스가 문경은의 막판 3점슛에 힘입어 2000-2001 프로농구 시범경기에서 2승을 거뒀다.

삼성은 17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SBS 스타즈와의 A조 경기에서 문경은(13점)이 경기종료 3분30초전 3점슛 2개를 비롯 연속 9점을 몰아 넣어 95-89로 역전승을 거뒀다.

SBS는 3쿼터를 80-75로 앞서고 경기종료 4분전까지 87-82로 앞섰으나 막판 뒷심부족으로 다잡은듯한 경기를 놓쳤다.

삼성은 3쿼터와 4쿼터 중반에 조직력이 무너져 고전했으나 신인용병 아티머스 맥클래리(23점. 13리바운드)와 신인 이규섭(14점. 3리바운드)이 1,2쿼터에서 무서운 공격력을 보여 돌풍을 일으키며 첫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

14일 LG와의 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작성했던 맥클래리는 무스타파 호프(20점.14리바운드)와 함께 43점에 27개의 리바운드를 합작, 삼성의 고질적이던 골밑열세가 보강됐음을 보여줬다.
삼성은 이날 리바운드에서 39-31로 앞섰다.

또 올시즌 신인왕을 노리는 이규섭은 14점을 올리면서 파이팅을 보여 이날 무득점에 그친 지난 시즌 신인왕 김성철을 리드했다.

한편 SBS의 데니스 에드워드(26점. 5리바운드)는 3쿼터 종반 8점을 몰아넣어 3쿼터에서 팀이 80-75로 리드하는 계기를 만들었며 맹활약했다.

원주 치악 체육관에서 벌어진 B조경기에서는 기아 엔터프라이즈가 듀안 스펜서(37점. 25리바운드), 루이스 로프튼(24점.11리바운드) 등 용병 콤비의 활약으로 양경민(26점. 9리바운드)이 분전한 삼보엑서스를 101-96으로 제압, 두팀 모두 1승1패를 기록했다. (수원.원주=연합뉴스) 조성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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