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종 생필품값 이마트 1년간 동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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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이마트가 우유·밀가루처럼 값이 오를 가능성이 큰 생필품 31종에 대해 앞으로 1년간 가격을 동결하겠다고 28일 선언했다. 또 31종 가운데 커피와 라면, 고추장을 비롯한 17종은 앞으로 3개월간 최대 50%까지 내린 값에 판매하기로 했다. 3개월 이후부터는 값을 되돌린 뒤 9개월간 올리지 않는다.

 이마트 장중호 브랜드담당 상무는 “해당 생필품에 대해 납품업체와 사전 대량 매입 계약을 맺었다”며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 요인이 생길 경우 이마트 자체 마진을 줄여서라도 가격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품목의 값이 오르지 않고 반대로 떨어질 경우엔 이마트도 함께 값을 내릴 계획이다.

 가격을 동결하는 품목은 이마트 우유, 캘로그 콘푸로스트(1500g), 오뚜기 스파게티소스(685g·3입), 곰표 중력밀가루(2.5㎏) 등 14개 상품 400만 점(200억원 상당)이다. 이마트 우유의 경우 1년 판매량이 48만 개 정도지만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차원에서 납품업체와 60만 개 매입 계약을 맺었다. 이마트가 3개월간 값을 내리는 품목은 동서 모카커피(250개들이), 해찬들 쌀고추장(3㎏), 삼양라면(120g·20입) 등 17종으로 130만 점(180억원어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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