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그룹 주가관리 본격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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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그룹이 본격적인 주가관리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16일 이사회를 통해 자사주 소각 규정을 정관에 신설하기로 하고 12월2일 계동사옥에서 임시주총을 소집, 이를 상정키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날 "지난 3월 정몽구 회장 주재의 IR위원회에서 결정된대로 '주주에게 배당할 수 있는 이익의 범위 내에서 자사주를 소각할 수 있다'는 규정을 정관에 추가키로 했다"면서 "향후 소각 주식의 종류와 수량, 방법 등 구체적인 사항은 이사회 결의로 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이사회는 또 이사의 수를 기존의 '6명이상'에서 '6명이상 10명 이하'로 바꾸고 다임러 크라이슬러와의 제휴에 따라 다임러측 부사장급 1명을 이사로 선임키로 결의했다.

기아차 이사회는 이에 앞서 지난 9월말 총 발행주식의 18%에 해당하는 자사주 8천만주를 소각키로 결의하고 11월4일 임시주총을 통해 최종 결정하기로 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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