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 증권' 사이트 DJ 주식 상한가

중앙일보

입력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되자 정치인들의 활동상을 주가로 환산하는 정치증권 사이트인 포스닥(http://posdaq.co.kr)에서 金대통령의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포스닥에 따르면 수상자 발표가 있던 지난 13일 개장 초부터 金대통령 주식에 대한 매수 주문이 쏟아져 전날 40만2천원이던 주가가 오후 6시쯤 44만원까지 급등했다.

15일 현재 49만5천원을 호가하고 있다. 종전까지 金대통령 주(株) 의 최고치는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6월 8일의 51만1천6백10원이었다. 포스닥에선 다양한 수상 축하행사가 벌어지고 있다.

우선 ''金대통령 복권'' 을 14일부터 20일까지 발행한다. 이 복권은 金대통령 주식에 사자 주문을 내 세번 체결 때마다 하루 한장씩 주어지며 21일 당첨자를 선정, 노트북과 제주도 숙박권 등 푸짐한 상품을 준다.

포스닥은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네티즌을 대상으로 역시 상품이 걸린 金대통령 3행시 짓기 행사도 벌인다.

맹주혁 홍보담당은 "노벨상 수상 축하와 함께 金대통령에게 내치에 더 매진해줄 것을 당부하는 의미에서 행사를 개최하게 됐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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