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노벨 평화상 수상, 인터넷 축하메시지 봇물

중앙일보

입력

김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 소식이 전해지자 인터넷을 통한 축하 메세지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인터넷 포털 야후! 코리아(http://www.yahoo.co.kr)는 발빠르게 야후! 게시판에 "김대중 대통령 노벨상 축하하다!"라는 게시판을 오픈하여, 네티즌들이 축하 메세지와 감격을 함께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야후 관계자는 게시판을 오픈하자마자, 빠른 속도로 페이지뷰가 증가하여, 김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한 네티즌들의 뜨거운 반응을 엿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야후 게시판에 축하 메시지를 올린 한 네티즌은 "대한민국사람이라는 것이 이렇게 자랑스러워 본적은 없었다"며 "이 영광을 우리 민족인 북한의 국민에게도 함께 나눠서 같이 기뻐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또 우리 민족의 숙원인 통일이 눈앞에 성큼 다가온 느낌이라며 통일의 길로 더욱 힘찬 걸음을 딛기 바란다는 소감을 올렸다.

또 코리아닷컴(http://www.korea.com)은 경축 팝업창을 띄우고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는 메일클럽을 긴급 게시했다. 또한 president@korea.com 메일을 통해 축하메시지를 받고 있다.

코리아닷컴의 박형제씨는 "팝업창을 띄운지 1시간 30분만에 348통의 축하메시지가 들어왔다"며 "대통령 할아버지께 축하메시지를 띄운 13살 초등학생부터 고등학생, 의약분업 당사자까지 다양한 계층에서 축하메시지가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터넷기업협회 이금룡 회장은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이 "해방이후 55년간 분단의 아픔을 지니고 살아온 우리 국민들에게 큰 위안을 주는 하나의 사건이며 한반도 평화정착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정부주도의 국가 정보화 정책과 인터넷등 신산업에 대한 거시적인 안목으로 21세기 통일국가의 청사진을 그려 줄 것을 바란다"고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한편, LG텔레콤(http://www.lg019.co.kr)은 노벨 평화상 수상 기념 이벤트를 실시, 신규가입자에 한해 10월 한달간 100분 무료통화 혜택과 오는 28일 올림픽 공원서 유명 연예인 초청, 노벨평화상 수상 기념 ''평화의 뮤직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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