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삼성 월드 챔피언십 12일 티샷

중앙일보

입력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삼성 월드 챔피언십이 12일밤(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히든 브루크 골프 클럽(파72.6천8백78야드)에서 개막된다.

대회 총상금은 72만5천달러며 우승상금은 15만2천달러다.

나흘 동안 열리는 이 대회에는 LPGA 상금 랭킹 20위권 이내의 정예 선수들만 출전한다. '별들의 전쟁' 이 벌어지는 셈이다.

국내선수들 중에는 미국에서 활약하는 박세리.김미현.박지은과 국내 상금 랭킹 1위 강수연 등 4명이 참가한다.

참가선수 가운데 국내 선수가 4명이나 되기 때문에 산술적으로만 보면 국내 선수들의 우승 확률은 20%다.

지난해 챔피언 박세리는 올 시즌 최다승(6승)을 거둔 캐리 웹(호주)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

박세리는 지난해 대회에서 마지막 라운드까지 숨막히는 접전을 펼친 끝에 웹을 1타차로 꺾고 우승했었다.

김미현은 팻 허스트(미국)와, 강수연은 올 시즌 5승을 거둔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한 조에서 티샷을 날린다.

갈비뼈 근육 부상에서 회복 중인 박지은은 켈리 로빈스(미국)와 함께 티오프할 예정이다.

대회가 열리는 히든 브루크 골프클럽은 러프는 까다롭지 않지만 페어웨이가 좁고 유격 코스를 연상하게 할 만큼 경사가 심하다.

박세리는 "올 시즌 대회 코스 중 가장 까다롭지만 최선을 다해 시즌 첫승을 노리겠다" 고 말했다.

시즌 2승에 도전하는 김미현은 "바람이라도 불면 언더파를 기록하기 어려울 정도" 라며 혀를 내둘렀다.

◇ 중계 일정

▶골프채널44:13~16일 오전 5시부터
▶서울방송(SBS):13~15일 오전 5~6시, 16일 오전 3시20분~5시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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