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파동후 `건강 보험' 잇따라 출시

중앙일보

입력

최근 잇단 의료계 파동으로 국민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보험회사들이 각종 건강 보험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5일 대한생명이 어린이 전용 보장 상품인 `뉴사랑 나무 건강보험'을 개발, 판매에 들어간데 이어 지난 2일 삼성생명이 `무배당뉴여성 시대 건강보험'을, 대한화재가 `무배당 동의보감 건강보험'을 출시하는등 보험회사들이 각종 보장 및 건강관련 보험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들 건강관련 보험상품은 각종 질병과 상해, 아동 및 여성질병 등에 대한 수술비와 입원비 등을 최고 3억원까지 보장해준다며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대한화재 `무배당 동의보감 건강보험의 경우 현대인에게 발병하기 쉬운 3대 성인병과 7대 질병 및 여성.부인과질병 등을, 또 SK생명 `마이닥터 건강보험'은 암,당뇨병, 고협압 등 11대 질환은 물론 식중독, 화상 등 일상 생활에서 자주 일어나는 질병까지 각각 보장해 주고 있는 것.

또 대한생명은 임신 4개월 이상의 태아부터 가입할 수 있고 선천성 기형으로 인한 수술이나 입원도 보장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원폭력 등으로 인한 정신장애,유괴.납치 등에 대한 보장과 함께 교통 재해시에 최고 3억원의 재해 장해자금을 지급해 주는 `뉴사랑나무 건강보험'을 판매중이다.

이밖에 신한생명은 학교내 재해나 학자금, 질병보장보험 등을 하나로 묶은 `무배당 새천년 개구쟁이 왕보험'을, 삼성생명은 여성이 잘 걸리는 9대 질환을 중점적으로 보장하는 여성전용 종합보장 보험인 `무배당 뉴여성시대 건강보험'을, 현대생명은 분만비 등을 실질적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보완한 `현대생명 국민건강보험' 지난 9일부터 판매에 들어갔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인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최근의 불안한 의약분업 상황과 맞물리면서 건강관련 상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건강관련 보험 상품은 더 다양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연합뉴스) 남현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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