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 장비 대여료 비싼 이유 있었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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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보호대 무료 이용 이벤트는 없나요? 장비렌털 할인은요?”(손님 김모씨)

 “모든 렌털점은 제살 깎기식 경쟁을 하지 않고 정해진 요금을 준수합니다.”(답변)

 경기도 광주 곤지암리조트 주변스키장비 대여점 홈페이지에 올라온 글이다. 곤지암과 강원도 원주 한솔 오크밸리 주변 스키장비 대여점들이 이 같은 방식으로 영업을 하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공정거래법상 가격 경쟁을 제한하는 부당행위로 적발된 것이다. 공정위는 대여요금을 일률적으로 결정하고 회원업소에 이를 지키도록 한 곤지암 스키보드렌탈샵협회와 오크벨리렌 탈협의회 등 2개 단체에 대해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22일 발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곤지암렌탈샵 협회는 2008년 12월 스키 등 대여료와 강습료를 결정한 요금표를 만들어 회원업소에 나눠줬다. 이후 이를 지키지 않고 요금을 할인해주는 업소에 대해선 협회 임원진이 항의 방문하거나 리프트할인권을 배부 하지 않는 등 제재를 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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