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벨 아자니, 도메인네임 소송 승소

중앙일보

입력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는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아자니의 이름을 본인의 동의없이 무단으로 사용한 도메인네임이 불법이라는 판결을 내리고 사용을 금지한다고 9일 발표했다.

WIPO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등록돼있는 아자니의 이름이 들어간 웹사이트가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아자니는 자신의 이름에 대해 상표권을 갖는다고 말했다.

WIPO는 판결 이유로 아자니가 오래전부터 영화배우로 활동해왔고 권위있는 상을 여러차례 수상한 유명인이라는 점을 들어 이 이름은 본인의 동의없이 도메인네임으로 사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WIPO는 이달말 팝스타 마돈나가 제기한 소송에 대해서도 판결을 내릴 예정이다. 마돈나라는 이름은 미국의 한 포르노 사이트의 도메인네임으로 사용되고있다. 사이트 운영자는 이 이름이 흔한 이름이라며 마돈나 개인이 독점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있다.

올해초부터 인터넷 도메인네임에 대한 분쟁들을 중재해온 WIPO는 지금까지 약 1천건을 다루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WIPO의 판결은 법적으로 구속력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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