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부천·수원 PO티켓 '마지막 승부'

중앙일보

입력

'무조건 90분 내에 이겨야 한다' .

프로축구 정규리그 최종일인 11일 4강 진출을 위한 마지막 승부가 펼쳐진다.

현재 4, 5위를 달리는 부천 SK와 수원 삼성은 각각 부산 아이콘스.전남 드래곤즈를 맞아 마지막 4강행 티켓을 놓고 격돌한다.

3위 전북 현대와 승점 4점차인 양팀은 무조건 90분 내에 승리, 전북과의 승점차를 5점 이하로 좁혀야만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하다.

부천은 90분승을 거두면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확정되지만 골득실에서 부천에 여덟골 뒤져 있는 수원은 전남을 90분내에 이겨놓고 부천-부산의 경기를 지켜봐야 한다.

부천은 LG컵 4개국 대회에서 컨디션 저하로 대표팀에서 제외된 이임생을 투입하는 등 총력전을 펼친다.

최근 네경기에서 세골을 넣은 이을용도 최상의 컨디션이고 지난 8월 무릎인대를 다친 이원식도 후반 분위기를 반전시킬 조커로 투입 준비를 마쳤다.

수원은 고종수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해 전력 공백이 크지만 노장 박건하.서정원이 데니스와 함께 마지막 투혼을 불사른다는 목표다.

부산.전남도 안방에서 남의 잔치를 벌여줄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부산은 최근 일곱경기에서 6승1패를 기록했고 전남도 4연승을 달리고 있어 결코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안양 LG.성남 일화에 이어 3위가 확정된 전북도 울산 현대를 상대로 90분승을 거둬 준플레이오프를 피해간다는 목표다.

전북이 90분 내에 이기고 부천.수원이 90분승을 거두지 못하면 승점이 6점차 이상으로 벌어져 준플레이오프는 무산된다.

김도훈의 부상으로 전력에 큰 구멍이 생긴 전북은 체력 안배를 위해서도 성남과의 플레이오프를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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