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보험업 성장 대폭 둔화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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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에는 경제성장률의 둔화, 물가불안 등 보험수요 감소요인으로 보험업의 성장세가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보험개발원이 발표한 2001년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에 따르면 2001 회계연도(2001.4 - 2002.3) 국내 보험업계의 전체 수입보험료는 68조8천636억원으로 올 회계연도 전망치 대비 1.2% 증가하는 데 그쳐 성장률이 올해의 10.9%에서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됐다.

생명보험의 경우 보장성 보험수요의 꾸준한 증대에도 불구하고 단체보험 및 저축성보험의 위축으로 수입보험료가 51조1천745억원에 그치면서 2000 회계연도중 10.1%로 예상되는 성장률이 마이너스 0.9%로 반전되고 손해보험의 경우도 성장률이 13.8%에서 8.1%로 크게 줄어들면서 수입보험료가 17조6천891억원에 머물것으로 분석됐다.

보험개발원은 보험업계의 환경과 관련해 2001년 4월 사업비차배당이 도입됨으로써 계약자 배당분야의 경쟁이 심화되는 등 본격적인 가격경쟁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2001 회계연도부터 EU방식의 지급여력기준과 적기시정 조치가 예외없이 적용돼 재무건전성 강화를 위한 보험사의 노력이 강화될 것이며 보험사간 인수합병이나 타 금융권,외국보험사의 자본투자 등을 통한 산업구조 개편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홍성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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