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골든크로스 발생

중앙일보

입력

9일 코스닥시장에 골든크로스가 발생, 향후 주가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코스닥지수 5일 이동평균선이 91.94로 20일 이동평균선인 90.82를 돌파한 것이다.

골든크로스란 단기 이동평균선이 중.장기 이동평균선을 아래에서 위로 돌파하는 경우로, 통상 이런 현상이 나타나면 강세장으로 전환되는 신호로 해석된다.

교보증권 투자분석팀의 최성호 책임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은 최근 8일 동안 상승세를 보였다" 면서 "코스닥에서는 강력한 저항이 우려됐던 2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돌파한 골든크로스가 발생, 시장에 청신호가 켜진 셈" 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 골든크로스 발생은 20일 이동평균선이 하향국면을 보이는 과정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향후 코스닥시장이 호조를 띨 것인가에는 여전히 의문이 든다.

20일 이동평균선은 100.01(9월 25일) , 95.08(9월 29일) , 93.06(4일) , 91.53(6일) 으로 계속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즉, 이날의 골든크로스는 20일 이동평균선이 꾸준히 내리막 길을 걷는 가운데 5일 이동평균선이 치고 올라오면서 발생한 것이다.

대우증권 이종우 투자전략팀장은 "20일 이동평균선이 상승곡선을 그리면서 단기 이동평균선이 치고 올라와야 정확한 의미의 골든크로스" 라면서 "이번 골든크로스는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 고 말했다.

李팀장은 "그러나 최근 코스닥이 상승세여서 어느 정도 의미는 있다" 며 "코스닥은 향후 강한 저항선인 100을 넘을 수 있느냐가 관건" 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그동안 가장 최근 5일 이동평균선이 20일 이동평균선을 넘었을 때는 지난 6월 30일 154.58(5일 이동평균선) 과 154.57(20일 이동평균선) 로 0.01포인트 차이를 보였고, 6월 20일에는 152.68과 152.58로 0.1포인트 차이를 보였다.

비교적 큰 차이를 내며 골든크로스가 발생했을 때는 6월 20일로, 5일 이동평균선이 1백46.71, 20일 이동평균선이 1백44.78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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