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단 9일 출범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정부로부터 연간 100억원씩 10년간 1천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 가운데 3개 사업단이 9일 대덕연구단지에서 현판식을 갖고 공식 출범한다.

이날 현판식을 갖는 사업단은 인간유전체기능 연구사업단(단장 유향숙 생명공학연구소 박사) 자생식물 이용기술 개발사업단(단장 생명공학연구소 정 혁 박사)산업폐기물 재활용기술 개발사업단(단장 한국자원연구소 이강인 박사) 등이다.

대덕연구단지 SK㈜ 연구동에 자리를 마련한 인간유전체기능 연구사업단은 오는 2010년까지 3단계에 걸쳐 인간유전체의 기능분석 활용을 통한 난치성 질환의 진단 및 예방.치료기술 개발과 신약물질 개발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 사업단은 최근 접수된 106개 과제 가운데 평가를 거쳐 40개 사업을 최종 선정했으며 이들 사업에는 앞으로 10년 동안 정부와 민간에서 모두 1천74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또 생명공학연구소 안에 자리한 자생식물 이용기술개발사업단은 한반도에 서식하고 있는 4천여종에 달하는 자생식물자원에 첨단 생명공학기술을 접목, 식물에서 추출한 독창적인 고부가가치 생명공학제품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사업단도 최근 전국의 산.학.연 전문연구팀으로부터 모두 210개 과제를 접수,2단계 평가를 거쳐 `자생식물 유전자 DB구축 및 유전정보 처리기술 개발''에 8억원을 배정하는 등 모두 30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이 밖에 자원연구소 안에 위치한 산업폐기물 재활용기술개발사업단은 지금까지 접수된 78개 사업 가운데 지정정책과제 등 21개 사업을 최종 사업으로 선정했다.

한편 21세기 프론티어연구개발사업은 21세기 지식기반경제의 세계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우리의 강점 기술을 전략적, 선택적으로 집중 개발, 2010년까지 선진권에 진입하기 위한 것으로 2002년에는 사업과제가 20개로 확대될 예정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