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경래 아주대 입학처장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와 달라진 사항 중 특이할 만한 것은.

 “정시모집에서 나군을 신설, 기계공학·전자공학·소프트웨어융합 등 3개 학과를 집중선발한다. 평가기준은 수능 100% 적용이다. 수리 50%와 과학탐구 50%만 반영한다. 수학과 과학에 능력이 우수한 특기자를 선별하겠다는 의미다.”

-입학사정관전형에서 커리어로드맵전형을 없애고, 아주ACE전형으로 통합했다.

 “커리어로드맵전형은 진로계발활동인 비교과 영역을 중시했다. 평가기준이 교과 40%, 비교과 60%였으며, 심층면접을 80점을 반영했을 정도다. 하지만 아주ACE전형으로 통합하면서 평가기준을 교과 대 비교과를 각각 50%로 똑같게 맞췄다. 학교생활에 대한 성실성을 더 비중 있게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최저학력기준을 백분위에서 등급으로 바꿨는데.

 “의학부·금융공학부·소프트웨어융합 전공을 제외하고, 인문계열은 2등급 이상 2개, 자연계열은 2등급 이상 1개, 3등급 이상 1개로 바꿨다. 등급으로 바뀌면서 지원자격 점수가 높아졌다. 점수가 비슷한 집단의 경쟁자들 중 우수학생을 선별해내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수능 영역별 반영률은 어떻게 바뀌었나.

 “정시 가군에서 자연계열은 언어가 20%로, 경영대와 인문계열은 탐구가 20%로 각각 지난해보다 5% 포인트 높아졌다. 정시 다군에선 자연계는 탐구가, 경영대는 언어가 각각15%로 지난해 대비 5% 포인트가 낮아졌다.”

-수리 가형에 대한 가산점에도 변화가 있나.

 “금융공학부에 대한 수리 가형 가산점이 높아졌다. 예전 7%에서 10%까지 상향 조정했다. 수리 가형이 합격자를 가르는 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집시기별 변화는.

 “수시모집 1차에서는 특기자, 학생부, 입학사정관 전형이, 2차에선 논술고사, 경기도인재 전형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게 된다.”

<박정식 기자 tangopar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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