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그 사람’ 웹 선두 … 신지애·양희영 2타차 2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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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 웹

골프는 알다가도 모를 운동이다. 하루 잘 되다가도 다음 날 안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브리티시오픈을 여섯 차례나 제패했던 ‘전설의 골퍼’ 해리 바든(영국)이 “골프는 아침에 자신을 얻었다고 생각하면 저녁에는 자신을 잃게 하는 게임이다”라는 명언을 남겼을 정도다.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LPGA) 투어 통산 36승을 거둔 카리 웹(37·호주)이 그런 경험을 했다. 웹은 17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CC 파타야 올드코스(파72·6477야드)에서 열린 혼다 타일랜드 2라운드에서 14번홀까지 6언더파를 적어내며 중간 합계 10언더파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웹은 지난주 열린 개막전 한다 호주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80타를 적어내는 수모를 당했기에 더 기뻐했다. 웹은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네 번이나 정상에 올랐지만 마지막 날 부진으로 공동 56위에 머물렀다.

 신지애(24·미래에셋)와 양희영(21·KB금융그룹)이 8언더파로 공동 2위, 최나연(25·SK텔레콤)은 7언더파로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2라운드는 계속된 천둥 번개로 인해 두 번이나 중단된 끝에 다음 날로 순연됐다. 3~4라운드는 J골프에서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생중계한다.

이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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