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증시] 뉴욕증시 3대지수 일제히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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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을 포함,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세계 최대의 반도체 메이커인 인텔등 반도체주와 시스코등 대형주 주도로 나스닥시장이 나흘만에, 다우지수는 사흘째 상승세를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오라클등 첨단기술주에 대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전일보다 67.27포인트(1.95%) 오른 3,523.10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장초반에 2.1%나 떨어진 3,382까지 밀렸지만 오후들어 오라클이 상승반전하면서 반등에 성공, 나흘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인텔, 자이린크스 등의 강세에 힘입어 반도체주가 큰 폭으로 올라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6.16%나 상승했다. 한편, 장마감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오름세를 보였다.

시스코, 커머스 원 등 인터넷주도 강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애플컴퓨터가 실적부진 예고후 처음으로 올라 지수상승에 힘을 보탰다.

다우존스 산업평균 지수도 전일보다 64.74포인트(0.60%) 상승한 10,784.48을 기록했다.

이날 지수는 줄곧 강세를 유지, 오후 한때 130포인트나 오른 10,849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장막판에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보잉, 휴렛팩커드, 홈데포 등이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메리트가 형성되면서 강세를 보여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화학, 유통, 제지, 항공 등이 강세를 보였고 금융주와 바이오테크, 에너지주등은 약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에 걸림돌이 되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7.86포인트(0.55%) 오른 1,434.32로 장을 끝냈다.

시장전문가들은 "투자자들이 기술주의 하락이 저점을 지났다는 판단에 따라 매수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여전히 실적악화에 대한 불안이 시장을 감돌고 있어 주가의 추가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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