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그랜저 HG …넓어진 뒷좌석, 발·머리가 편해진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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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에 처음 나온 그랜저는 지난해 5세대 모델로 발전했다. HG라는 이니셜이 붙은 그랜저는 최초의 각진 이미지를 완전히 벗고 유연하고 날렵한 몸매로 거듭났다.

실내 분위기도 역동적이다. 맺혔다가 흐르는 라인과 팽팽하다가 풀어지는 면들이 멋스럽게 이어지면서 구석구석 눈길을 끈다. 모든 좌석이 넉넉하고 특히 뒷좌석 발 공간을 고려해 설계했다. 휠베이스가 6.5cm나 늘어난 덕분이다. 쿠페 형태로 뒷부분을 날렵하게 깎았지만 뒷좌석 머리 공간이 부족하진 않다.

현재 그랜저에서는 세 가지 엔진이 준비되어 있다. 모두 가솔린 직분사 방식이고 터보차저나 슈퍼차저 등의 과급 장치를 달지 않은 자연흡기 엔진으로 2.4L, 3L, 3.3L 배기량이다. 각각 201마력 270마력, 294마력을 힘을 낸다. 모든 엔진은 정숙하고 차분하다.

가격은 꽤 범위가 넓다. 옵션가격을 포함하지 않은 상태에서 가장 저렴한 2.4L 모델이 3120만원이고, 가장 비싼 3.3L 모델은 가격이 4450만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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