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4개 만화 프로 신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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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는 지난 2일 단행한 대대적인 가을 프로개편으로 어린이 만화 프로그램 4편을 새로 선보인다.

이들 4편은 〈접속 트윕시〉(수-금요일 오후 4시50분), 〈날아라 특공대〉(월-목요일 오후 6시30분), 〈엘리의 야생탐험〉(수-금요일 오후 4시5분), 〈꼬마양 삼총사〉(월-금요일 오후 4시50분). 독일, 벨기에, 미국, 영국에서 각각 제작됐다.

〈접속 트윕시〉는 사이버세계에 존재하는 메일 메신저 트윕시와 우연히 가상공간에 들어온 현실세계의 니크가 서로 만나 친구가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다.

주요인물로는 약간은 냉소적인 트윕시와 전형적인 사춘기의 장난꾸러기 소년 니크, 그리고 니크의 여동생 리시, 니크의 친구이며 천재적인 컴퓨터 실력으로 트윕시와 니크의 만남을 이어주는 앨버트, 그리고 니크의 부모가 등장한다.

〈날아라 특공대〉는 로키산맥을 무대로 고객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임무를 수행하는 6인조 민간 비행특공대의 활약과 이들을 방해하는 3인조 악당조직 바라쿠다가 벌이는 에피소드를 그린 만화다. 스토리나 캐릭터의 묘사가 모두 극화적이다.

댄, 티나, 제프, 알렉스, 엠마, 맥스 등 제각기 독특한 성격을 지닌 특공대원이 서로를 보완하며 임무를 완수해가는 과정과 이들을 방해하는 빌, 벅, 보리스의 대결이 펼쳐진다.

〈엘리의 야생탐험〉은 세계를 여행하며 자연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부모를 따라 밀림 속 동물세계의 신비를 하나씩 배워나가는 12세 소녀 엘리의 이야기를 다룬 교육적인 만화다. 동물과 이야기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엘리와 입양한 동생인 '야생소년' 도니로, 침팬지이자 친구인 다윈의 탐험과정이 그려진다.

작가이자 삽화가인 사토쉬 키타무라의 '늑대의 탈을 쓴 양'을 원작으로 한 〈꼬마양 삼총사〉는 전체 13부작으로 양 삼총사와 늘 이들을 괴롭히려 하지만 번번이 당하는 '멍청한' 늑대의 이야기를 그린다.

대장 애나와 동생 애비, 그리고 사진기자 매그로 이루어진 삼총사와 이들을 방해하는 늑대일당 모지라, 어버리, 삐꾸가 소동을 일으키며 삼총사를 도와주는 이상한 늑대 '꼬마'도 등장한다. (서울=연합) 정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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