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2보] 주가 큰폭 하락…장중 590선 붕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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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월의 주식시장이 큰 폭 하락세로 출발하고 있다.

한보철강과 대우차 매각처리문제가 불투명해지고 지난주말 뉴욕증시도 급락세를 보인데다 최근 단기급등에 따른 부담감도 작용하며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모습이다.

◇거래소= 2일 종합주가지수는 오전 10시3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25.12포인트 급락한 588.10을 기록하며 지수 590선도 붕괴됐다.

오전 9시30분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백22억원과 1백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만이 2백23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 포항제철 등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대부분 내림세를 보이며 지수하락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큰 폭 하락함에 따라 삼성전자가 이시간 현재 19만원선 밑으로 떨어진 것을 비롯해 현대전자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에 공적자금을 신청한 한빛, 조흥은행 등을 비롯해 대부분의 은행주가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 · 목재나무업종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경계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동부증권 리서치센터 차재헌 연구원은 "닷새연속 상승에 대한 피로감에 주초반 조정국면을 보일것으로 여겨진다"며 "정부의 구조조정 의지가 가시화되고 있어 투자자들은 단기적 손절매보다는 중장기적 전략으로 매매에 임하는 것이 효과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도 오전 10시4분 현재 지난 주말보다 1.56포인트 내린 88.60을 기록중이다.

오전 9시30분현재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억원과 17억원의 순매도를 보이고 있고 개인투자자들만이 22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중이다.

LG홈쇼핑을 제외한 대부분의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LG텔레콤은 거래일기준으로 8일연속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주 강세를 보였던 세원텔레콤, 텔슨전자, 텔슨정보통신 등 통신단말기 업체들도 소폭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이 약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는 것을 제외하면 전업종이 하락세다.

굿모닝증권 투자분석부 현종원 연구원은 "지난주 상승세가 시장의 불투명성을 완전히 해소하지 못한 기술적 반등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지수의 추가적인 상승은 기대하기 어렵다"며 "투자자들은 적극적인 매수를 자제하고 상승시마다 현금화하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Joins 한금석 기자 <newkp@joins.com>

◆주식관련 기사는 Joins 주식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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