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만화 〈피너츠〉 탄생 50주년 맞아

중앙일보

입력

전세계 독자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해준 연재만화 "피너츠"가 10월 2일로 50회 생일을 맞는다.

'찰리 브라운', '스누피', '라이너스', '루시', '우드스톡' 등의 등장인물을 출현시킨 이 연재만화의 탄생 50주년 기념행사가 전세계적으로 계획되고 있는 가운데 그 출생지인 미네소타주 블루밍턴에서는 소더비의 대형 스누피 경매를 포함, 최대규모의 기념행사가 벌어진다.

이번 행사는 주로 지난 2월 사망한 '피너츠"의 창시자 찰즈 슐츠를 추도하는데 초점이 모아진다고 하는데 슐츠는 1950년 미네수타주 세인트 폴에서 처음으로 "피너츠"를 그리기 시작하여 그의 첫 작품이 세인트 폴 프레스지(紙)에 처음 실렸다.

모금운동은 슐츠로부터 "피너츠"의 제작을 유일하게 허락받은 현재의 "피너츠" 집필자 톰 에버하트씨가 QVC-TV방송을 통해 "추모"라는 타이틀로 만화의 석판인쇄판 9천500개를 경매하겠다고 제의하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피너츠"는 1950년 10월 2일 미국 7개 신문에 연재되기 시작했으나 1960년대 재치있는 개 '스누피'와 개 주인 '찰리 브라운'이 새로 등장하면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고 특히 수백만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전세계적인 명성을 얻게됐다.

이 연재만화는 전 세계적인 인기로 세계 25개 언어로 번역되어 2천900개 신문에 연재되기에 이르러 3억5천500만 애독자를 갖게 됐다.

이러한 "피너츠"의 전설은 오는 10월 7일 뉴욕시에서 주로 어린이들을 위한 "피너츠"박물관이 개장되면 더욱 힘을 얻게될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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