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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디자인] 들창코·화살코, 귀 연골 이식해 자연스럽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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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의 모양을 결정짓는 요인 중 하나가 콧대와 코끝의 조화다. 코끝이 들린 들창코, 코끝이 처진 화살코 등 코의 이미지나 명칭은 코끝 모양에 따라 결정된다. 코 성형 후 재수술을 원하는 사람은 대부분 코끝 모양에 불만을 표시한다.

 코끝 모양은 ‘코끝 구조변경술’로 개선할 수 있다. 주로 코끝이 낮거나 뭉뚝해 보이는 코, 콧방울이 넓은 코, 코끝이 짧은 코나 긴 코 등을 교정하는 데 적용된다. 보형물로는 주로 코의 비중격 연골(콧속을 나누는 칸막이 물렁뼈)이나 귀의 연골을 채취해 사용한다.

 코끝은 얼굴 중 유일하게 튀어나와 있어 수술을 한 뒤에는 움직임이 부자연스러울 수 있다. 따라서 코 보형물은 본인의 연골이 가장 자연스럽다. 코나 귀의 연골은 채취해도 기능에 문제가 없고 성형 부작용이 전혀 없다.

 코끝 구조변경술은 모양에 따라 다양하다. 코나 귀에서 채취한 연골은 코끝 모양에 따라 짧은 코끝을 늘리는 수술, 코끝을 높여주는 수술 등에 이용할 수 있다. 코끝이 펑퍼짐하다면 벌어진 코끝을 묶어 모아주는 수술로 개선할 수 있으며, 코 폭이 넓다면 줄여주는 수술을 한다.

 이외에도 코 기둥이 정면이나 측면에서 봤을 때 너무 들어나 보이거나, 혹은 반대의 경우 보기 좋게 만드는 수술도 있다. 또 콧구멍을 줄여주거나 예쁜 모양으로 만드는 수술 등 다양한 방법의 코 성형이 개발돼 있다.

 코끝 구조변경술을 한 뒤에는 모양이 완전히 자리 잡을 때까지는 가급적 바로 누워 자야 한다. 귀에서 연골을 채취했을 때는 4주 정도는 귀를 잡아당기거나 충격이 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선글라스나 안경도 착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김수신 성형외과전문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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