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 'E-비즈니스전문회사'로 변신 선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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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통신㈜(대표 신윤식)은 최근 가입자 100만명 달성과 창사 3주년을 맞아 기존 초고속 인터넷접속서비스와 함께 인터넷데이터센터(IDC)인 `엔진(N-GENE)'과 종합포털사이트인 '하나넷'(http://www.hananet.net)을 기반으로 인터넷과 관련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E-비즈니스 전문회사'로의 변신을 선언했다.

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은 2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업고객 확보와 함께 수익극대화를 위해 기존 초고속 인터넷접속서비스 외에 최첨단 디지털 광통신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모든 고객들에게 인터넷과 관련한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는 'E-비즈니스 전문기업'으로 변신해, 오는 2003년 전체 예상매출액 2조4천671억원의 30%인 7천400억원을 E-비즈니스 분야에서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하나로통신은 그동안 자사 초고속 인터넷가입자에게만 제한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오던 국내 대표적인 멀티미디어 종합포털사이트인 '하나넷'을 29일부터 모든 네티즌에게 완전개방, 연말까지 회원 200만명, 내년 말까지는 500만명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양질의 유료콘텐츠 제공은 물론 온라인광고, 쇼핑, 경매.역경매.B2B 등 전자상거래를 통해 `브로드밴드(Broad-band) 인터넷서비스 제공사업자(ISP)로 발전한다는 계획도 함께 갖고 있다.

이를 위해 하나로통신은 향후 E-비즈니스 사업전개방향을 구체화한 `원스톱 비즈니스센터(OBC)로의 도약을 위한 중장기 사업계획'을 마련, 기업고객을 대상으로▲커뮤니케이션 원스톱 플랫폼(COP) ▲멀티미디어 원스톱 플랫폼(MOP) ▲응용서비스 원스톱 플랫폼(AOP) 등 크게 3개 사업부문으로 나눠 추진키로 했다.

하나로통신은 이같은 E-비즈니스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내년부터 오는 2003년까지 3년동안 전체 투자비 2조4천448억원의 25%에 달하는 6천112억원을 E-비즈니스 분야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하나로통신은 이같은 E-비즈니스와 초고속인터넷 접속사업을 통해 올해 약 3천800억원 매출을, 그리고 2001년 1조1천521억원, 2003년에는 2조4천671억원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한편 작년 4월, 첫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하나로통신은 9월 25일 현재 초고속 인터넷가입자는 77만8천381회선으로 전체 가입고객의 72.8%를 차지하고 있고, 음성전화가입자는 22.8%인 24만3천307회선, ISDN 가입자가 1.9%인 2만262회선, 기타 전용 회선 및 구내통신가입자는 2.5%인 2만6천455회선이다.(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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