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4보] 주가 나흘째 상승세 …장중 600선 회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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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나흘째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가 약세를 보였고 최근 사흘연속 상승한데 따른 경계매물과 차익매물이 지속적으로 출회되고 있긴 하지만 국제유가 및 반도체 현물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등 증시 주변악재가 다소 희석돼 투자심리가 안정을 되찾는 모습이다.

◇거래소=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36분 현재 전일보다 6.79포인트 오른 606.10을 기록하며 지수 610선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개장초 600선을 가볍게 돌파한 지수는 상승폭을 확대하며 한때 610선을 회복하기도 했지만 이내 경계매물과 차익매물이 대거 출회되며 보합권까지 되밀렸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던 지수는 저점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600선을 재차 회복,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후 1시 현재 외국인이 닷새만에 6백24억원 순매수로 돌아선 가운데 기관과 개인은 각각 5백억원과 2백66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중이다.

메릴린치 이동통신업종 대표주식(HOLDRs)
에 편입 되었다는 소식과 정보통신부의 IMT-2000연기 방침에 따라 SK텔레콤이 강한 상승탄력을 보이는 가운데 지수관련대형주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이며 지수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외환은행, 국민은행등 금융주도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인텔과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주가가 상승한 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해 삼성전자, 현대전자등 반도체관련주들도 상승세다.

그러나, 최근 테마를 형성하며 강세를 보였던 담배인삼공사등 민영화관련주는 차익매물이 출회되며 약세를 기록중이다.

업종별로는 중형주의 강세속에 광업·도매·운수창고·금융·제조업 등이 오름세를 보이는 반면 비철금속··보험·건설등은 약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시간현재 하락종목수가 4백44개로 상승종목수 3백61개보다 다소 많다.

교보증권 투자분석팀 박석현 연구원은 "당분간 추가반등을 위한 매물소화과정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별한 악재가 없는 상황에서 수급구조가 중요함에 따라 외국인의 매매형태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코스닥지수도 오후 1시35분 현재 전일보다 0.82포인트 오른 87.39를 기록하고 있다.

개장초 상승세로 출발했던 지수는 사흘연속 상승한 점이 부담스러운듯 매물이 지속적으로 쏟아지며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1시현재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3억원과 2백4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는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2백75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지수 추가상승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유통업만이 약보합세를 보일뿐 전업종이 강보합권에 머무르고 있다.

이시간 현재 하락종목수가 2백79개로 상승종목수 2백61개와 비슷한 양상이며 거래량은 1억7천여만주로 전일에 이어 손바뀜이 활발한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가운데서는 평화은행, 한국정보통신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며 강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LG홈쇼핑, 엔씨소프트 등은 내림세를 보여 명암이 엇갈리는 모습이다.

연일 강세를 보였던 한통프리템, 한통엠닷컴 등 대형통신주들은 매수주체 부재 속에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LG텔레콤은 6일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1만원대로 뛰어올랐다.

동부증권 리서치센터 장영수 연구원은 "단기급락으로 지수 90선 이하에 매물부담이 그다지 크지 않아 기술적 반등을 시도하는데는 별 무리가 없어 보인다"며 "시가총액상위종목들을 선별매수하는 전략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말했다.

Joins 한금석 기자 <newkp@joins.com>

◆주식관련 기사는 Joins 주식면 참조 (http://money.joins.com/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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