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초대형 B2B 업체 엔투비(eNtoB.com) 출범

중앙일보

입력

기계, 통신, 건설, 운송, 전자, 화학 등 모든 산업분야를 대상으로 10만 아이템 이상의 상품거래를 맡게될 국내 최대규모의 B2B(기업간전자 상거래) 업체가 출범한다.

㈜엔투비(대표 주진윤 http://www.entob.com)는 오는 10월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출범식을 갖고 본격적인 서비스 준비에 착수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8월 각 그룹 소속 계열사, 자회사 등 26개 회사가 공동출자해 기업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엔투비는 주진윤 전 골드뱅크 회장을 대표이사로 영입함으로써 법인설립 및 사업자 등록을 완료했다.

㈜엔투비 자본금은 160억원으로 포항종합제철, 창원특수강, 포스데이타, 포스콘, 포철기연, 포철로재, 포철산기, 포항 강판,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상 포항제철및 8개 자회사), 한국통신, 한국통신프리텔, 한국통신하이텔, 한국공중전화, 한국통신기술, 한국통신진흥, 한국해저통신(이상 한국통신 및 6개 자회사), 한진, 대한항공, 한진중공업, 한진해운, 한국공항(이상 한진그룹 5개사), 현대종합상사, 현대
전자산업, 현대정보기술, 현대오토넷(이상 현대그룹 4개사), 금강고려화학(이상 금강그룹 1개사) 등이 주주사로 참여했다.

(주)엔투비는 B2B e-Marketplace의 핵심요소인 솔루션을 i2(각 기업에 맞는 최적 기능)로 선정하는 한편 전자카탈로그 구축 작업을 서둘러 내년초 사이트를 오픈할 예정이다.

엔투비의 MRO(Maintenance, Repair and Operations)기능은 자재의 기업간 전자상거래의 표준화, 규격화를 촉진시키고 구매 프로세스 개선에 의한 인력의 효율적 운영 및 재고 비용절감, 구매 프로세스 간소화에 따른 업무처리시간 단축과 업무의 정확도 향상 등을 가능케한다.

또 판매기업에게는 판매경로 확대, 마케팅 및 공급 프로세스 비용의 감소, 고객서비스의 강화, 매출증진, 생산성 향상 등의 혜택을 주게 된다.

엔투비 MRO 사이트는 거래처리, 커뮤니티, 물류, 인증뿐만아니라 자동결제 기능이 포함된 전자상거래 서비스, 카탈로그, 조달정보 등의 컨텐츠 서비스와 BI(Business Integration), 한국적 기업특성에 맞는 B2B Solution ASP 등 컬레버레이션 서비스를 포함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엔투비는 이같은 기업간 전자상거래를 통해 향후 2∼3년내 연간 거래규모 1조원 이상을 달성함으로써 MRO B2B Commerce 분야의 세계적인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금재 엔투비 마케팅이사는 "엔투비는 전체 공급망을 관장할 수 있는 구매, 물류, IT, 네트워크 부분의 전문가들로 구성된다"면서 "대상물품으로는 전체 MRO 품목 중 표준품, 규격품, 경쟁구매가 가능한 품목, 구매단가가 낮더라도 구매빈도가 잦은 품목을 중점으로 출발하여 그 대상범위를 빠르게 확산시키겠다"고 설명했다.

박이사는 이어 "시장선점과 거래물량에 의한 구매력 형성을 위해서 참여자 완전 개방 원칙을 견지, 장차 무대를 국내에서 아시아쪽에 이어 세계시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참여자가 직접 e-Marketplace 주체역할을 하며 중소기업이든 대기업이든 구분없이 e-Marketplace에 참여하는 모든 기업이 서로 동등한 입장에서 Win-Win하는 공생 모델이 될 것으로 본다고 그는 말했다.

한편 MRO e-Marketplace는 이미 미국에서도 급성장하고 있는 산업으로 조사기관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으나 국내 MRO 자재의 전체 시장 규모는 약 30조에서 50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엔투비는 전망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