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학습 칼럼] 3월 전에 고등수학 끝낸 뒤 개념 다지고 독해력 높여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5면

어떻게 공부해야 수리영역에서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을까. 수능은 ‘개념(70%)+독해력(30%)’으로 이뤄진다. 따라서 수학의 기본 개념을 정확히 알고, 그 개념을 응용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수험생이라면 6월이 되기 전에 수1과 미·적분과 통계기본의 개념을 확실하게 다져야 한다. 그러면서 모의고사나 수능기출을 함께 다뤄 나가야 한다. 해마다 6, 9월에 실시한 평가원모의고사와 수능시험 기출문제는 빠짐없이 풀어보는 것이 좋다. 그래야 개념완성과 독해력(문장과 그래프 독해)이 함께 향상된다.

수준별 학습전략도 중요하다. 상위권은 취약점을 보강하고 난이도 높은 문제를 대비해야 한다. 시간을 재놓고 모의고사나 기출문제를 푸는 연습을 해본다. 중위권은 자신이 약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해 보완해야 한다. 어려운 문제유형을 외우는 것보다는 기본개념과 원리를 확실히 정리하는 것이 성적 향상의 지름길이다. 하위권은 잘 모르는 단원이나 유형의 문제를 성급히 풀기보다 개념을 확실히 익히고 예제 위주로 공부해야 한다. 상중하위권 학생은 공통적으로 3월 전에 ‘고등수학(10-가나)’을 끝내야 한다. ‘고등수학’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수학1’을 하는 것은 모래성을 쌓는 것과 같다. 고1 때처럼 깊이 있게 할 필요는 없고 고등수학의 전반적인 기본이론을 중심으로 익힌다.

많은 수험생들이 “EBS교재 70% 연계 출제”란 말에 위안을 삼는다. 하지만 여기에는 함정이 있다. 결국 1, 2, 3등급을 결정짓는 것은 나머지 30%란 점이다. 따라서 수능 고득점을 받으려면 개념을 탄탄히 다지면서 수리문제의 독해력을 높여야 한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