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남구 사직동 '좋은 동네 만들기 운동'

중앙일보

입력

광주시 남구 사직동 주민들과 광주YMCA.남구가 한마음으로 '살맛나는 사직동 마을 만들기' 에 나섰다.

사직동 주민자치센터 운영위원.새마을부녀회원.자영업자 등 주민 50여명과 광주YMCA.남구 관계자 등은 최근 화순 금호리조트에서 살맛나는 동네만들기 워크샵을 가졌다.

이들은 앞서 지난 달 세 차례의 '다함께 돌자 동네 한바퀴' 행사를 열어 마을 구석구석을 돌며 발전방안을 찾았다.

이를 바탕으로 워크샵에서 정감 넘치는 마을을 만들기 위한 7개 실천 과제를 선정했다.

우선 사직공원에 유실수심기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다음달 1백 가정에서 나무에 명패를 달아 시작하기로 했다.

집 앞에 화분을 내놓아 꽃길을 조성하는 골목 가꾸기도 한다. 또 담장 벽화그리기와 사직공원 팔각정 가꾸기를 한다. 매월 1일은 마을 청소하는 날로 정했다.

이밖에 마을 문화재 지킴이 활동 민방위 대피시설을 활용한 주민노래교실 소년소녀 가장 등 불우이웃돕기를 하기로 했다.

이충남 (59)
사직동 주민자체센터 운영위원장은 "한옥이 밀집한 지역특성 때문에 동네가 낙후한 데다 주민간 동질감도 떨어져 주민들이 스스로 극복하기 위해 발벗고 나선 것이다" 고 말했다. 광주 YMCA측은 이같은 공동체 운동을 확산시키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천창환 기자 <chunc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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