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끄는 분양단지] 서울 월곡동 두산 힐스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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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이 다음달 초 서울 9차 동시분양에 내놓는 서울 성북구 월곡4동 77 '두산 힐스빌' 은 실수요자의 관심을 끌 만하다.

전체 2천6백55가구의 대형 단지인 데다 일반 분양분도 24평, 33평형 소형 위주로 8백52가구나 된다.

인근 상월곡동에는 동아아파트 1천5백31가구가 내년 10월 입주 목표로 한창 공사 중이다.

월곡 2, 3 재개발구역(시공사 삼성물산)에서도 3천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어서 이 일대는 7천여가구의 초대형 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두산힐스빌은 재개발아파트로는 보기 드물게 환경 친화형으로 설계됐다. 조경면적을 법정면적의 두배로 확대한 덕에 환경부로부터 그린빌딩 시범인증을 받았다. 외관에 빨강.노랑.보라 등 화려한 색깔을 넣어 '패션아파트' 임을 내세우고 있다.

내부순환도로 월곡 나들목을 통해 서울 강남.강동으로의 이동이 편리하고 화랑로.동부간선도로를 타면 상계.의정부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오는 11월께 개통하는 지하철 6호선 월곡역이 걸어서 7~10분 거리다. 32, 34, 34-1, 161번 버스노선도 이용할 수 있다.

도보로 10여분 거리에 미아리 신세계백화점이 있고, 바로 인근에 현대백화점이 공사 중이다.

단지 앞쪽으로 월곡.밤나무골 재래시장이 있어 장보기가 수월하고, 우체국.서울성북병원.성가복지병원.동서병원 등이 가깝다.

분양가는 24평형(4백79가구) 1억1천9백만~1억2천9백만원, 33평형(1백20가구) 1억7천7백만~1억8천9백만원, 42평형(2백53가구) 2억5천9백만~2억7천5백만원.

구릉지로 지대가 높은 것이 단점이다. 두산은 이 점을 보완하기 위해 고저 차이를 이용한 3단계로 설계해 일조권을 확보했다.

인근 동아아파트 분양권 시세의 경우 26평형 1억2천만~1억2천5백만원, 33평형 1억6천4백만~1억7천5백만원인 것을 감안하면 다소 비싼 편이다. 따라서 실수요자 위주로 청약하는 게 바람직하다.

서미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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