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대화 26일 시작…약사회 반발 "면허증 반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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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유감표명을 계기로 의료계와 정부간의 공식대화가 26일 오후 시작된다.

장석준(張錫準)
보건복지부 차관과 김세곤(金世坤)
대한의사협회 비상공동대표소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첫 회의를 갖고 의료사태 해결방안을 논의한다.

이에따라 다음달 6일로 예정된 의료계 총파업이라는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대화 진척상황에 따라서는 전공의 파업의 수위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핵심 쟁점인 약사법 재개정에 대한 약사회와 시민단체들의 반대가 커 타결점을 찾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25일밤 약권투쟁위원회 중앙위원회를 열어 최선정(崔善政)
복지부 장관의 약사법 개정 발언을 규탄하고 약사면허 반납 투쟁을 벌이기로 결의하는 등 반발하고 나섰다.

약사회 관계자는 "정치권과 정부의 임의분업, 의약분업 연기, 약사법 재개정 등 무책임한 발언은 약사직능 자체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26일부터 전국 회원의 면허증을 반납받기로 했다"고 밝혔다.(서울=연합뉴스 이재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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