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모저모] 미 남자테니스 오브라이언-파머조, 1회전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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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세계 테니스 최강 마크 우드포드-토드 우드브리지(호주)조와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됐던 알렉스 오브라이언-제레드 파머(미국)조가 1회전에서 탈락했다.

오브라이언-파머조는 22일 올림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남자복식 1회전에서 마크놀리스-마크 머클레인(바하마)조에 0-2로 완패해 2회전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단식의 마이클 창, 빈스 스페이디아, 토드 마틴이 1회전에서 줄줄이 탈락한데 이어 복식 메달이 유력했던 이들마저 기대를 저버리는 바람에 미국 남자팀은 제프 타랑고 1명만이 탈락하지 않고 살아 남았다.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의 피트 샘프라스와 96년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안드레 아가시가 불참하면서 약체로 꼽힌 미국팀은 '노메달'의 수모를 겪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0... 시드니 경찰이 도난당했던 미국 카누팀의 장비를 찾아 돌려주었다.

경찰은 20일 새벽 조정경기장 근처에서 1만4천400달러 상당의 미국 카누대표팀의 차와 장비를 훔친 3명의 도둑을 검거, 잃어버린 유니폼과 전자장비 등을 되찾아 주었다고 22일 밝혔다.

0...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세계장기이식자경기대회(WTG)의 개최를 적극 후원하기로 했다.

사마란치는 22일 세계장기이식자경기대회연맹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2001년 세계대회에 들어가는 비용을 뒷받침하겠다고 약속하고 올림픽 출전 선수들이 후원금을 내도록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78년 막을 올린 제1회 대회는 100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으나 2001년 일본 고베에서 열리는 제14회 대회에는 약 2천명의 장기기증자가 참가할 예정이다.

0... 애틀랜타올림픽 남자육상 100m 챔피언 도노반 베일리가 독감으로 인해 22일 예선 1회전을 3위로 겨우 통과.

출발부터 좋지 않았던 베일리는 평소와는 영 딴판인 자세로 몸상태가 엉망임을 보여주며 10초39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했다.

경기가 끝난 후 질문 공세를 퍼부어대는 기자들을 보자 베일리는 평소의 '달변'을 자제한 채 설레설레 고개만 흔들어 보였다. (시드니=연합뉴스) 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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