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형 인터넷 검색 엔진 개발

중앙일보

입력

인터넷 검색을 한층 간편하게 하는 새로운 제3세대 검색엔진이 국내 중소기업체에 의해 개발됐다. 광주지역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나눔 소프트(대표 민경신.33)는 최근 인터넷 검색엔진 `엑스 스코프(X-SCOPE)''를 이용한 검색서비스 `클릭 아이콘(http://www.clickicon.co.kr)'' 이라는 검색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서비스는 관련된 모든 사이트의 이름과 주소가 나열되고 `사이트 맵''을 클릭하면 해당 사이트의 디렉터리 내용이 상세히 드러나 필요한 정보를 즉시 얻을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 검색결과를 보기위해 브라우저 창에 `워프바(WARP BAR)''라는 개념을 도입,검색된 결과에서 웹사이트로 이동한 이후에도 검색결과를 계속적으로 가지고 다니기 때문에 처음 결과물에서 원하는 내용을 검색하지 못해도 다음 사이트로의 이동을 빠르게 할 수 있어 사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고려했다.

이는 `야후''처럼 이용자가 찾고자 하는 사이트를 찾기 위해 몇번씩 선택을 거듭해야하는 제1세대 검색엔진과 `문장입력(자연어)''이 가능토록 한 `엠파스(EMPASS)''와 같은 제2세대 검색엔진의 한계를 극복한 것으로 향후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나눔 소프트측은 사이트 맵과 워프바에 대해 특허출원을 신청해 논 상태다. 이 업체 마케팅팀 정혁우 부장은 "네티즌들이 인터넷 검색을 하는데 있어 드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맞췄다"며 "이번에 개발된 검색엔진으로 벤처인증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94년 설립된 나눔 소프트는 독거노인 긴급호출 소프트웨어, 의료보험청구 소프트웨어, 건설건축 관련 법령 데이터 베이스 검색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각종 소프트웨어 개발과 인터넷 서비스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직원 9명의 중소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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