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 노벨상 시인 쉼보르스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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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보르스카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폴란드 여류 시인 비슬라바 쉼보르스카가 1일(현지시간) 88세의 나이로 타계했다. 애연가인 그는 폐암을 앓아왔다.

 1996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쉼보르스카는 아름다운 문체의 사색적인 작품을 주로 쓰며 폴란드를 비롯한 유럽 전후 세대의 사랑을 받았다. 39년 2차 세계대전 당시 히틀러의 폴란드 침공을 기억하고 있는 그는 전쟁과 고문, 죽음도 소재로 자주 차용했다. 쉼보르스카는 23년 7월 2일 폴란드 코르니크에서 출생, 크라쿠프대에서 문학을 전공했다. 『끝과 시작』 『설인(雪人)에 대한 도전』 등이 대표작으로 꼽힌다.

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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