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율 주춤 안철수, 6일 기부재단 기자회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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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6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기부재단의 설립 방향을 밝힌다고 안철수연구소 측이 1일 밝혔다. 지난해 고공행진을 계속하던 안 원장의 지지율이 주춤하고 있는 시점에 열리는 기자회견이라 주목된다.

 최근 범야권 주자 가운데 여론지지율 1~2위인 안 원장과 민주통합당 문재인 고문과의 지지율 격차는 급속히 좁혀지는 추세에 있다. 지난달 31일엔 안 원장이 문 고문에게 추월당했다는 여론조사 결과(문재인 25.3% 대 안철수 22.7%, 리서치뷰의 지난달 27~29일 조사)까지 발표됐다.

 안철수연구소는 이날 기자회견을 기부재단과 관련된 것으로 국한하고 있지만, 정치 참여 문제에 대한 질문도 나올 것으로 보여 안 원장이 어떤 입장을 밝힐지 관심을 모은다.

 안 원장은 최근 미국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미국에서 보니 민주통합당도 전당대회를 잘 치렀고, 한나라당도 강한 개혁 의지를 가진 것 같아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기대가 많다. 굳이 저 같은 사람까지 그런 고민을 해야 하나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여전히 정치참여 문제를 놓고 ‘고민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와 관련, 민주통합당 신경민 대변인은 이날 출간한 저서 『신경민의 개념사회』에서 “젊은이의 절망과 좌절, 변화의 열망을 읽은 안 원장의 측근은 지난해부터 우호적인 지인들과 접촉하면서 (안 원장의) 정치진입과 대권후보론을 조심스럽게 타진했다”며 “벌써 안 원장의 주변에는 여야 출신의 각종 사람이 넘칠 만큼 들끓고 있는데, 이들 중 대다수를 버려야 하는 상황이 올지 모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정책으로 들어가면 안 원장의 전공이 아닌 각종 이슈를 다루기 위해선 좋은 참모를 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안 원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힐 기부재단의 밑그림은 사회 지도층 인사에서부터 소액 기부자까지 포함하는 ‘국민참여형’으로 알려졌다.

양원보 기자

사진

이름

소속기관

생년

[現] 서울대학교 융합과학기술대학원 원장
[現] 안철수연구소 이사회 의장(CLO)

196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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