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장안 시영아파트 재건축

중앙일보

입력

서울 장안동 중랑천 동부간선도로변에 아파트 5천가구가 들어선다.

5층짜리 저층아파트 4천7백60가구로 이뤄진 장안 시영아파트(1, 2단지)재건축 사업이 본 괘도에 올라 본격 분양에 들어간다.

가장 먼저 선을 보이는 곳은 1단지. 총 2천4백가구를 헐고 분양하는 신축 아파트는 23~50평형 2천7백40가구에 이른다.

이중 조합원분(2천1백40가구)을 제외한 6백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가 분리돼 기존 1~50동 지역에는 '현대홈타운' 아파트 2천1백82가구가 들어서고 100~107동 구간에는 '래미안' 아파트 4백50가구가 건설된다. 두 곳 모두 다음달 말 서울시 10차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총 2천3백60가구 규모인 2단지는 사업진행이 다소 느리다.

조합원 지분 관계 등으로 인해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9백가구(88~99동)를 제외한 1천4백60가구(59~81동)만 삼성 물산 주택부문이 시공을 맡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삼성은 이 곳에 23~42평형 1천8백가구를 지을 예정이다.

◇ 거래는 없어〓침체된 주택경기로 인해 거래는 흔치 않으며, 가격도 보합세다.

1단지 11평형의 경우 상반기 6천5백만원에서 이달 중에는 6천7백만~6천8백만원에 그치고 있다.

프리미엄은 5백만~8백만원이 붙은 상태. 11평형을 사서 래미안 25평형(중간층 1억3천만원)에 들어가려면 매입비 6천7백만원에 추가 부담금 7천만원을 더해 1억3천7백만원 정도 소요된다.

부동산랜드 김명태 사장은 "매매로 나오는 물량이 거의 없지만 이주비를 제외할 경우 초기 투입 비용이 2천만원 내외로 적은데다 분양가격이 중랑천 건너편 두산아파트 24평형과 비슷해 입주시기에는 수익이 예상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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