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권투] WBA 미들급챔피언 조피, 타이틀방어 성공

중앙일보

입력

세계복싱협회(WBA) 미들급 챔피언 윌리엄 조피(미국)가 판정승을 거두고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조피는 17일(한국시간)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패리스호텔 특설링에서 열린 WBA 미들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전 세계복싱평의회(WBC) 미들급 챔피언 아치네 셰리피(프랑스)를 3-0,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눌렀다.

이로써 통산전적 31승1무1패가 된 조피는 이날 도전자를 시종 몰아붙이며 8회와 9회, 2차례나 다운을 뺏는 등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 WBA 슈퍼페더급 챔피언 호엘 카사마요르(쿠바)와 WBA 슈퍼라이트급 챔피언 샴바 미첼(미국)도 각각 TKO와 판정으로 타이틀을 방어, 이날 열린 경기에서는 모두 챔피언이 승리했다.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카사마요르는 도전자 래드포드 비슬리(미국)를 초반부터 난타한 끝에 5회 TKO승을 거둬 23승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미첼도 4회 도전자 펠릭스 플로레스(푸에르토리코)로부터 94년 이후 처음으로 다운을 당했지만 노련한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심판 전원일치의 판정승을 거뒀다. (라스베이거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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