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튼 존은 아무도 못말려"

중앙일보

입력

영국의 팝가수 엘튼 존이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릴 예정이던 자신의 콘서트에 나타나지 않아 구설수에 올랐다.

AP통신에 따르면 엘튼 존은 공연시작 30분전에 "잠시 바람을 쐬겠다"며 나간 뒤 돌아오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카지노 대변인 누노 리마는 "엘튼 존은 자신의 콘서트 장소인 에스토리 카지노 극장 좌석이 반이나 비어 있는 것에 무척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엘튼 존은 잠시 바람을 쐬고 오겠다고 말한 뒤 자신의 차를 타고 공항에 가서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가버렸다. 그는 어느 누구에게도 안녕이란 말조차도 하지 않았다. "며 분개했다.

리마 대변인은 또 "콘서트장에는 수요일밤 저녁모임에는 좀처럼 모습을 나타내지 않는 장관급 고위관리와 은행장들을 포함한 1천2백50여명의 관객들이 기다리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카지노측은 "법적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엘튼 존의 리스본 공연 티켓은 매진되었으며 암표가 200달러 이상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엘튼 존의 런던 대변인 폴 케리는 "엘튼 존은 이번 사건에 대해 무관심했으며 아무런 말도 없었다"고 전했다.

Joins 황지연 기자 <teresa96@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