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체계적인 교육이 성공의 지름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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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주니어 골프 열풍이 일고 있는 가운데, 부모들은 자녀들의 효율적인 교육 방법을 찾기에 골몰하고 있다.

최근 골프다이제스트지는 현재 남녀 골프계를 호령하고 있는 양대산맥, 우즈와 웹의 주니어 시절을 소개하면서 호주와 스웨덴의 권위있는 골프교실을 자세히 언급했다.

물론 우즈의 경우 전문교육기관을 부모가 대신했다.

3살 때 골프채를 선물 받고 골프를 시작한 우즈는 아버지의 전폭적인 지원아래 정신과 기술면에서 기본기를 착실히 닦은 것. 우즈는 골프가 어렵지 않고 재미있는 사실과 함께 도전정신을 잊지 않으면서 골프의 기본을 다지는 독특한 테크닉을 배웠다.

특히 우즈의 부모는 어린 우즈에게 인생의 앞길에 가로 놓일 난관을 헤쳐 나가려면 준비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더욱이 골프는 단순한 기술 뿐 아니라 인성, 도전 정신, 그리고 이를 위한 준비 등 4박자가 조화를 이뤄야 한다며그를 채찍질했다.

반면 웹은 우즈와는 다른 과정을 거쳤다.

웹은 국가의 체계적인 골프교육시스팀을 통해 세계적인 골프 스타로 변신한 것. 8살에 골프를 시작한 웹은 당시 호주의 골프영웅으로 칭송되던 그렉 노먼을 동경하며 골프에 몰두했다.

16세에 아마추어 최고의 선수가 되면서 우연히 노먼을 만날 기회가 있었고, 노먼에 자극이 된 웹은 밤새도록, 너무 어두워서 사물을 분간할 수 없을 때까지 골프채를 잡을 정도로 열성을 보였다.

물론 우즈와 웹은 서로 교육 방법은 달랐지만 외부 강요가 아닌 자신들이 좋아서 골프에 매달렸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웹을 배출한 호주의 주니어 골프 교육은 세계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만큼 체계적이다.

호주골프연맹은 지방별로 유망 선수들을 발굴해 장학금을 주면서 빅토리아 스포츠 연구소 같은 교육시설에서 공부를 시켰다.

호주의 주니어들은 근육조직과 지방상태 그리고 체형에 이르기까지 철저한 체력 검사를 받은 다음 이에 맞게 처리된 단련 프로그램을 받게 된다.

아침에는 교실에서 수업을 받고 오후 시간은 골프에 전념하면 된다. 교습도 개인의 자질과 특성에 맞춰서 이뤄진다. 이처럼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아마추어인 애런 배들리는 내셔널 타이틀인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다.

스웨덴 골프연맹 역시 몇년 전부터 유망주니어 선수들을 키우기 위한 획기적인 방법을 도입해 왔다. 우선 최우수 선수들을 골라 골프 전문학교에 보내 특별 훈련을 시킨는 것.

예스퍼 파네빅, 애니카 소렌스탐, 퍼울릭 요한슨, 헬렌 알프레드슨, 캐서린 닐스마크 등이 이 과정을 통해 배출됐다.

주니어 골퍼들은 골프 전문기관에서 기술훈련과 정신훈련을 동시에 받아야 대성할 수있다고 골프다이제스트지는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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